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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올해 치러진 채용시험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2016년 부산시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정리해본다.
◆ 선발인원과 경쟁률
올해 부산시는 지난해보다 16.2% 줄어든 채용규모로 수험생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전체 선발인원은 총 176명으로 공채 분야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한 80명을, 경채 분야는 8.6% 감소한 96명을 모집했다.
선발규모가 줄었지만 응시인원은 도리어 전년 대비 4.8%가량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시험엔 총 1,438명이 도전장을 던져 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2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공채소방의 경우 80명 모집에 887명이 원서를 접수하면서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여자의 경우 올해 선발인원이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3.9배 상승한 17.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남자 또한 선발인원의 감소와 함께 출원인원도 늘어나면서 전년보다 높아진 10.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6명을 모집하는 경채의 경우 공채보다는 경쟁률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지난해 5.6대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경채는 올해 5.7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력경쟁채용시험의 분야별 경쟁률은 ▲구조일반-3.9대1 ▲구조수난-3.3대1 ▲구급男-3.8대1 ▲구급女-18.3대1 ▲소방관련학과男-10대1 ▲소방관련학과女-8대1 ▲HRD-26대1 ▲구급상황관리(소방사·소방교)-1대1 등으로 집계됐다.
◆ 필기합격선과 선발배수
필기시험 합격자는 333명으로 선발예정인원보다 1.9배 많은 인원이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서접수 인원 중에서는 23.2%만이 필기합격의 기쁨을 맛본 셈이다.
합격선은 소방男의 경우 69.44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14점이 상승했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소방女의 경우 76.85점의 합격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82점 뛰어올랐다.
분야별 필기합격선은 ▲구조일반-60점 ▲구조수난-65점 ▲구급男-61.67점 ▲구급女-90점 ▲소방학과男-80점 ▲소방학과女-86.67점 ▲구급상황관리(소방사)-68.33점 ▲구급상황관리(소방교)-73.33점 ▲HRD-81.67점 등으로 집계됐다.
이후 체력시험 전형에서 266명이 합격해 필기합격자 가운데 20.1%가 체력시험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에서 2명이 미달된 174명으로 결정됐으며, 체력시험 합격자 중 34.6%가 각종 검사를 거치며 불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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