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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359명을 선발하는 2016년 지방공무원 9급 공채시험이 어느덧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다.
채용을 실시하는 16개 지자체 가운데 면접시험 일정까지 모두 마친 지역은 인천시와 대전시, 강원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등 총 5개 지역으로, 이번 주에는 광주시와 울산시, 부산시, 세종시, 경상남도 등에서 최종합격을 향한 수험생들의 마지막 질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9급 행정일반 필기합격률을 기준으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지역은 8월 22일부터 9월 2일까지 면접시험이 치러지는 경기도다. 1,055명의 인재를 선발하는 경기도 9급 행정일반 분야엔 1,438명이 필기시험 문턱을 넘어 136.3%의 최고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117명을 선발하는 제주도의 경우 필기합격자가 선발인원과 동일해 이변이 없는 한 대부분의 면접 응시자가 최종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16개 지자체의 평균 필기합격률은 112.6%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해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 비해 면접시험의 변별력이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면접시험을 치른 5개 지역 응시자들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면접시험은 지역밀착형 주제와 인성 및 공직관 관련 질문이 던져지는 등 예년의 경향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밀착형 주제로는 ▲해당 지자체의 인구 ▲지원한 지역의 예산 ▲지역 재정자립도 수치 ▲해당 지역의 행정구역 ▲지역의 발전 방향 ▲자신이 기획하거나 추진해 보고픈 정책 ▲지역 정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해당 지역 출신 인물 중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지역 축제와 축제의 활성화 방안 ▲해당 지역 슬로건 및 상징 등이 출제돼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숙지가 필수임을 실감케 했다.
공직관 및 인성 관련 질문으로는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할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공무원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조직생활을 하면서 구성원 간의 갈등을 해결해 본 경험 ▲자신의 장단점 ▲공무원의 의무와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봉사활동 경험과 이를 통해 느낀 점 ▲자신의 신조 ▲공무원으로서의 포부 ▲공무원 노조에 대한 견해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시험을 마친 한 응시자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들은 사전에 준비를 해간 덕분에 어느 정도 답변을 할 수 있었는데, 공직관 검증 질문에서 다소 추가질문들이 나와 당황했다”면서 “지식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면접관 분들이 이 사람이 공무원으로서 적합한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 면접시험을 앞둔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별 면접 일정은 ▲경기도ㆍ충청북도-8월 22일~9월 2일 ▲전라북도-8월 29일~9월 2일 ▲경상북도-8월 29일~9월 9일 ▲제주도-8월 30~31일 ▲대구시-8월 30일~9월 5일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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