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7급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조작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중앙소방학교 소방공무원 경력경쟁 채용시험에서 채점 오류로 인해 합격자 명단이 번복되는 사태가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21일 발표된 소방공무원 필기시험 합격자 가운데 서울지역 남자 합격자 18명 중 4명, 여자 합격자 6명 중 2명이 합격자 명단에 잘못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오류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앙소방학교측은 채점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한 실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소방학교측이 불합격자 3명으로부터 이의를 접수하고 나서야 채점결과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만큼 정부의 허술한 채용관리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400명의 인재를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총 985명으로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은 246.3%를 보였다. 분야별 필기합격인원은 ▲소방전공학과-213명 ▲응급구조학과-636명 ▲의무소방전역-127명 ▲전문인력(항공)-9명 등으로 확정됐다.
의무소방전역자 및 항공 운항관리 전문가 분야를 제외한 지역별 필기합격인원은 ▲서울-71명 ▲인천-146명 ▲광주-10명 ▲대전-36명 ▲세종-16명 ▲경기-109명 ▲강원-63명 ▲충북-28명 ▲충남-44명 ▲전북-62명 ▲경북-44명 ▲경남-143명 ▲창원-77명 등이다.
필기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류제출과 체력시험은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의 시험일정은 5월 16~20일 적성검사, 6월 8~10일 신체검사, 6월 22~28일 면접시험, 7월 4일 최종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