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2만1,853명이 출원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의 실질경쟁률이 39.8대1로 집계됐다.
9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4,120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응시인원은 16만3,791명으로 73.8%의 응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4.2%의 응시율을 기록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사처는 이번 시험에서 5만8,062명이 결시함에 따라 고사장 임대와 시험 감독관 배치, 시험지 인쇄 등 6억원 이상의 낭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발생한 지역인재 7급 시험 응시자의 성적조작 사건으로 올해 시험장의 경계는 예년보다 더욱 강화됐다. 그간 순경 필기시험에만 배치됐던 경찰관도 각 학교 시험장마다 배치됐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전국 고사장에 시험 감독관으로 대거 투입됐다.
한편, 올해 합격선이 어떻게 형성될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3년간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의 선발인원은 1,529명을 선발한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취업난으로 인해 출원인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선발인원의 증가와 상관없이 합격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행정전국의 경우 2014년 선발인원이 전년 대비 29명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1.53점 상승했고 2015년엔 140명을 선발했지만, 합격선은 0.29점 하락하는데 그쳐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공무원 시험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1,470명을 선발하며 가장 많은 출원인원을 모았던 세무직은 전년 대비 4.41점 상승한 368.09점의 합격선을 기록했다. 그 외 주요 행정직의 2015년 합격선은 ▲행정지역-389.65점(평균) ▲우정사업본부-375.45점(평균) ▲고용노동부(전국)-374.24점 ▲고용노동부(지역)-381.88점(평균) ▲관세-368.16점 ▲교육행정-406.46점 ▲검찰-367.5점 ▲마약-353.62점 ▲교정男-339.02점 ▲교정女-364.09점 등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11일 저녁 기준)까지 등록된 정답 이의제기 건수는 총 66건으로 국어과목에만 무려 39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긴 문장이 주성분으로 쓰이지 않은 보기를 고르는 2책형 16번 문항(4책형 6번)의 경우 16건의 이의제기가 접수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시인의 존재에 대한 지문을 주고 적절한 주제를 찾는 2책형 6번 문항의 이의제기 건수도 11건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 정답 이의제기는 13일 오후 6시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필기시험 합격자는 5월 25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