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됨에 따라, 올해 치러진 채용시험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주에 이어 오늘은 2015년 경상남도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을 정리해본다.
▣ 선발인원과 경쟁률
경상남도 소방공무원 수험생들에게도 올 한 해는 따뜻한 봄날이었다. 지난 2월, 경상남도는 140명에 이르는 선발인원 공고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했다. 30명을 선발한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였다.
선발인원 증가로 인한 혜택이 집중된 것은 공채 소방분야였다. 올해 공채 선발인원은 총 100명으로 25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던 작년보다 4배 증가한 규모를 보였다.
지난해엔 아예 채용계획이 없었던 구급 분야 또한 올해는 남자 20명, 여자 5명 등 총 25명을 선발한다는 희소식이 수험생들을 찾아들었다. 작년에 특채 분야 중에선 유일하게 채용을 실시한 구조직의 경우 전년 대비 2배가 늘어난 10명을 선발하는데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빈자리가 많아진 만큼, 경쟁률은 하락세를 보였다. 총 1,054명이 도전장을 던진 이번 시험의 경쟁률은 작년의 3분의 1수준인 7.5대1을 기록했고, 공채 분야 또한 지난해 24.6대1에서 크게 낮아진 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직 또한 10명 모집에 65명이 원서를 접수해 2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작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6.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머지 분야의 경쟁률은 ▲구급男-4.2대1 ▲구급女-10.6대1 ▲전산-2대1 ▲통신-2.3대1을 기록해 역시 무난한 수준을 유지했다.
▣ 필기합격선과 선발배수
험난한 관문인 필기시험 단계를 통과한 인원은 256명으로,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률은 182.9%를 기록했다. 선발예정인원보다 3배 많은 인원이 필기시험 관문을 통과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그나마 적은 인원이 필기시험 이후에 맞붙게 된 셈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공채분야의 경우 100명 모집에 200명이 필기시험 문턱을 넘어 2배수의 높은 선발배수를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선은 328.24점으로 집계됐다.
5명의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구급女 또한 2배수 선발을 보였다. 이에 따라 총 10명의 응시자가 체력시험 관문에 도달했고 합격선은 86.67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와 달리 선발인원이 4배 많은 남자는 비교적 낮은 합격선을 보였다. 20명을 선발하는 구급男의 필기합격인원은 30명으로 1.5배수 선발을 보였으며 합격선은 여자보다 23.34점 낮은 63.33점을 기록했다.
작년보다 2배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구조직은 총 14명이 필기시험 관문을 통과했고, 전년 대비 8.33점이 하락한 60점의 합격선을 보였다.
체력시험 전형에선 총 201명이 합격해 필기합격자 중 21.5%가 불합격했으며, 이후 선발예정인원보다 8명이 미달된 132명만이 최종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체력시험 합격자 중 34.3%가 각종 검사를 거치며 불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