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방직 9급 시험은 전년도에 비하여 상당히 난도가 높았다. 아울러 올해 4월에 시행된 국가직 9급 시험에 비교해도 쾌 어려운 수준이었다. 폭 넓은 학습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첫째, 문법 영역에서는 고전문법은 2015년, 2016년과 마찬가지로 출제되지 않았다. 높임법과 용언의 품사를 구별하는 문항이 각각 1문항씩 출제되었다. 현대문법에서 품사 문제는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품사를 확실하게 공부해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둘째, 어문 규정은 외래어와 로마자 표기법이나 표준발음법 등은 2016년에 이어 출제되지 않았고, 우리말 단위어와 맞춤법과 표준어 어휘들은 기존의 출제 어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쉬운 편이었다.

셋째, 비문학 독해 지문은 장문으로 출제되었고, 문제 유형도 지문 속에서 정답을 쉽게 찾아내기는 어려웠다. 다만, 개요표와 논증 구조를 파악하는 문항은 쉬운 편이었다.

넷째, 문학의 경우 한시 1문항, 고시조가 두 작품이나 출제되었는데, 작품에 대한 분석 1문항, 그리고 작품의 주제를 한자어로 찾는 유형이었고, 현대시와 소설도 작품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지문 속 어휘의 뜻을 묻는 유형으로 난도가 높았다.

다섯째, 한자성어는 출제되지 않았고, 한자 어휘의 표기를 묻는 문항이 2문항이었으나 문학 작품에서도 한자로 출제되어 수험생들에게 실질적인 체감 난도는 더욱 높았을 것이다.

전년도에 비하여 문제가 상당히 어려웠다. 즉 가벼운 학습이 아니라 상당히 깊이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

1. 교과목에 대한 기본 이론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2. 기출문제를 보면 문제 유형이 보인다. 이전 기출문제는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특히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어휘들은 이전 기출 어휘들이 또 출제된다.
3. 비문학 독해 능력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평상시 꾸준한 읽기 연습이 필요하다. 지문에서 제목, 주제문, 근거 및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4. 한자와 고사성어도 짧은 시간의 학습으로 향상되지 않는다. 한자 어휘는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그러나 한자 어휘도 짧은 시간에 쉽게 학습할 수 없다. 그러므로 너무 욕심을 내지 말고 하루 5~6개씩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좋다.
5. 같은 내용일지라도 문제 유형은 다양하다. 따라서 기출 문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풀이 학습이 필요하다.

쉬운 공부는 없다. 짧은 시간에 요령으로 향상될 수 없다.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꾸준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매 시간 합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어휘 - 4문제 (밑줄 4문제)
생활영어 – 2문제
문법 - 4문제 (어법성 판단 2문제 / 영작 2 문제)
독해 - 10문제 (대의파악 2문제 / 일치•불일치 2문제 / 빈칸완성 3문제 / 글의 흐름 3문제 (문단 순서, 문장 삽입, 문장 삭제 각 1문제)

2017년 9급 지방직 영어 문제는 일부 까다로운 문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풀 수 있게 출제되었다. 2017년 국가직 시험에 비해서는 분명히 쉬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전체적인 단어 수가 많아 시간적인 면에서 부담을 느꼈을 수 있지만, 정답의 단서를 찾는 것은 비교적 수월해서 막상 읽어보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내용들이 꽤 많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어휘는 충분히 추론이 가능하거나 소거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문법은 전형적으로 출제되던 Point가 꼬인 것이 없이 나왔다고 할 수 있다.한 마디로 '변별력'이 뚜렷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어휘의 경우 keep one's feet on the ground(현실적이다)와 같이 어렵지 않은 표현이 출제되었고,on the fence(결정하지 못한)역시 충분히 짐작이 가는 어휘였다. surrogate(대리인)의 동의어를 물어보는 문제는 문제 속의 글을 파악하여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었다.보기 구성을 위해 자주 등장하지 않는 sentry(보초)와 같은 어휘를 끼워 넣은 것도 눈에 확 띄었다.빈칸으로 물어본 palatable(맛있는)이란 단어도 palate(미각)를 4월 8일 국가직을 통해 알고 있다면 추론할 수 있는 어휘였다.

문법의 경우 어법성 판단과 영작의 형태로만 물어봤는데 그 출제의 point는 너무 눈에 잘 띄었다. 명사절 that과 what을 구분하는 문제, 'Included in this series'란 장소부사에 의한 도치 문제도 금방 알 수 있었을 것이다. prefer의 용법은 독해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다만 'the + 형용사'나 신체 일부에 가해지는 표현에 관한 'by the + 신체부위'와 같은 표현은 최근 시험에서 잘 물어보던 point는 아니었다.그렇다 하더라도 다른 부분들이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부분들로 출제되었다는 점이 시험장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생활영어 2문제는 특별히 어려운 주제도 아니었고, 표현도 특이한 표현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어렵지 않게 두 문제 모두 정답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독해는 글 전체의 단어 수가 분명히 많았다.그리고 그로 인해 해석에 부담을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정답으로 다가가는 단서는 비교적 뚜렷하게 드러났고, 그것을 파악했다면 눈길을 주지 않아도 되는 독해 내용들이 여러 군데 있었다. 따라서 독해의 출제 point에 맞게 접근하는 훈련을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최근 '글의 흐름'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는 점은 이번 시험을 통해서도 3문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2017년 9급 지방직 영어 시험은 충분히 고득점을 노려볼 만 한 시험이었다.그동안의 착실한, 꾸준한 영어 공부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시험이기도 했다. 80점 이상은 나와야 점수에서 불리함이 없을 것이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찬 발돋움이 되어 주었으리라 바라본다.

일단 2017년 지방직 공무원 한국사 시험 문제의 특징은 작년보다 난이도가 많이 올라갔다는 것입니다. 2017년 국가직 한국사 시험이 쉬워 한국사에 방심한 학생들은 많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2번 신채호의 위인전 저술, 5번 6두품 문제의 자료 해석, 11번의 한양에 대한 종묘와 사직 문제, 14번의 신립 장군의 충주 탄금대, 15번의 족보와 관련된 문제, 18번 조소앙에 대한 문제 등이 까다로웠습니다. 특히 현대사 시기와 관련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현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할 경우 많이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11번의 한양 구조 문제, 15번 족보 문제, 18번 조소앙에 대한 문제가 이번 시험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대략 국가직 시험에서 90점 이상 고득점을 한 학생들은 약 80~85점정도로 약간 하락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90점 이상이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법은 기본적인 이론과 판례의 내용 및 취지를 이해한다면 점수 폭이 크게 변동되지 않는 과목이다. 기존의 출제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비교적 평이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1) 행정법 전 분의 이론 문제
약 10% 정도가 출제되었는데 복잡한 학설이나 그 논거를 묻기 보다는 기본개념만 파악하면 누구나 적중할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이었다.

2) 예상한 바와 같이 판례 문제가 국가직에서 보다 10% 증가한 90% 출제되었다.
판례문제가 예상보다도 많이 출제되었고 시중의 모든 교과서에 실려 있는 가장 기본적인 판례가 대부분 출제되었고 박스형 사례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3) 문장의 지문과 관련
역시 판례와 법학의 특성을 고려하면 장문으로 출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제방식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쉽게 정답을 유추할 수 있는 문제였다.

4) 행정법 부속법령
부속법령은 행정절차법과 공공기관정보공개법에서 조문과 판례를 혼합하여 2문제가 출제되었지만 판례형 지문은 아주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사례들로 출제하였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지문이 길게 출제되고 사례형 문제가 있더라도 정답을 고르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는 것이 실제 수험생들의 평가이다.

2017 지방직 9급 행정학은 난이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강의와 교 재에서 강조한 내용들이 출제되었습니다.

이 정도 수준의 출제라면 90점 이상은 받아야지 좋은 점수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새로운 경향의 문제들로 출제된 정책문제의 구조화, 공무원 제안제도, 고 충처리제도, 예산총계주의 원칙의 예외 등도 모두 이론수업과 문제풀이 수업에서 충분히 다루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해결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 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기본에 충실하고 문제를 통해서 꾸준히 확인하 고 정리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전행정학으로 공부하신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지방직 사회는 법과 정치 10문항, 경제 5문항, 사회·문화 5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출제 주제는 특이한 내용 없이 평소 많이 연습했음직한 주제들로 채워졌고, 문항의 난이도도 평이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1번 문항에서 미국이 교토 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시사성이 짙어 평소 뉴스에 관심을 기울인 수험생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8번 문항의 경우 부당노동행위에 따른 중재재정의 사례를 세밀하게 기술함으로써 난도를 높였습니다. 20번 문항에서는 선지에 ㄱ, ㄴ과 ㄱ, ㄴ, ㄷ을 따로 배치하여 ㄷ의 포함 여부를 헷갈리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난이도 수준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사회의 문항들은 넓은 범위 속에서도 자주 다루어지는 주제들이 반복적으로 출제됩니다. 따라서 특이한 주제를 파고들려 하기 보다 꼭 알아야 하는 주제들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난이도 역시 대다수의 문항이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됨에 주목하여 너무 어려운 문제들을 분석하느라 많은 시간을 투여하지 말고 기존의 기출문제와 갖고 있는 예상문제집 수준에 맞추어 공부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사고력을 묻는 수능 기출문제까지 모두 섭렵하는 식의 학습법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으니, 시중에 수능 문제를 재편집한 문제집을 굳이 구매하여 풀어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히려 기본기에 충실한 학습법으로 내실을 다져두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