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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급, 지난 시험을 통해 예측하자 |
| 작성자 |
중앙고시학원 |
작성일 |
2018-06-20 |
조회수 |
32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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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지방직과는 확연히 다른 경향…
과목마다, 연도마다 난도마저 천차만별
6월 23일 치러지는 서울시 9급 필기시험이 약 앞으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이 끝난 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며, 국가직 최종합격 발표일인 6월 15일 이후에 치러지기도 해 시험 불참자가 나오는 등 변수가 많다.
그러나 결국 합격의 당락은 시험 난도에 달렸음은 명확하다. 시험이 쉽게 나오든, 어렵게 나오든 구애받지 않고 합격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오직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야 함이 지당하다. 이에 공무원저널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 9급 필기시험의 출제경향을 살펴봤다.
◆ 국어, “지식형 문제, 현대 문학사 등 반드시 대비해야”
작년 치러진 2017년 서울직 9급 국어의 경우 지식형 문제가 16문항이나 출제됐다. 그러나 어휘와 한자 때문에 많은 수험생의 발목을 잡은 같은 해 지방직 시험과 달리, 고유어 어휘 한 문제 빼고는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역별로는 문법·규범 5문항, 고전 문법 2문항, 어휘·한자 6문항, 독해 3문항, 현대 문학 4문항 등이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선 현대 문학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문의 길이가 짧아졌고 난도 역시 낮아 수월하게 풀렸다는 평이 많았지만, 일부 수험생의 경우 현대문학사와 논리적 오류 찾기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과 2015년 모두 독해 영역은 무난했지만, 문항 수는 2014년 1문항, 2015년 3문항, 2016년 1문항으로 나오는 등 편차가 심했다. 연도별 출제 영역은 ▲2015년-국어 문법·규범 8문항, 고전 문법 1문항, 어휘·한자 5문항, 독해 3문항, 현대문학 2문항, 고전 문학 1문항 ▲2016년-국어 문법·규범 12문항, 고전 문법 1문항, 어휘·한자 4문항, 독해 1문항, 현대 문학사 2문항 등이 출제됐다.
또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현대 문학사 문제가 2문항이나 출제돼, 미리 공부를 하지 않은 수험생들이 버거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현대 문학사는 서울시 시험의 고유한 출제 영역이기에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 교수는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20문항이 아니다”며 “한 해에 최소 2~3회 이상의 시험을 치르기에, 하나의 시험을 보고 섣불리 출제 경향을 예단하지 말고, 깊이 있고 성실하게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 한국사, 근현대사 비중 늘어나는 추세… 암기 위주보다는 꼼꼼히 공부해야
서울시 9급 한국사는 2014년 이후 근현대사 비중이 증가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8문항씩 출제됐다.
2015년의 경우 합격선을 80점으로 예상할 정도로 어려웠는데, 전근대사에서 백제의 문화재를 찾는 문제와 조선후기 실학자의 저술을 찾는 문제가, 근현대사에서 대미관계 50년사와 3·15 부정선거 관련 문제가 출제돼 난이도 상승에 기여했다. 분류사별 문항의 수는 ▲정치사-13문항 ▲경제사-1문항 ▲근현대사-8문항 등으로 출제됐다.
2016년 시험은 90점 정도의 합격선을 예상했는데, 역시 교과서 범위 내에서 문제가 출제됐음에도 구체적인 암기나 순서를 알아야만 하는 문제가 많았다. 삼국의 경쟁과정, 무신집권기 사건 순서, 박정희 정권기 사건, 그리고 박영효에 관한 생소한 유형의 인물사 문제가 변별력을 키웠다.
분류사로는 ▲문화사-3문항 ▲사회사-1문항 ▲정치사-16문항 등이 출제돼 정치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
2017년 시험은 그간 출제된 서울시 9급 시험과 비교하면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으나, 국가직과 지방직에 비해서는 어렵다는 평을 들었다. 2016년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90점 정도의 합격선을 예상했으며, 율곡 이이, 거문도 사건 당시 모습,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활동, 그리고 역사서 관련 문제 등이 시험의 당락을 가른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시험에선 조선 후기 국학 연구, 단군 조선 관련 사서, 이이의 성학집요 등 특정한 저서에 대해 묻는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되면서 깊이 있는 학습을 하지 못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단원별 출제 문항의 수는 ▲전근대사-11문항 ▲근현대사-8문항 ▲단원통합-1문항 등이었다.
B 교수는 “기본서의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이 약한 단원을 정리해야 한다”며 “올해 치러진 시험 문제의 오답정리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 시험이 어려워질 것을 대비하여 7급 기출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문제’도 시험 전에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어, 단순히 외우지만 말고 큰 틀에서 이해해야
다른 과목과 달리 유난히 난이도 등락이 심한 서울시 9급 영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전문가들의 공통된 충고는 “다양한 유형의 지문을 익히며,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는 다 알아둔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라는 것이다.
2017년의 경우 지엽적인 영문법과 단어 외우기에만 몰입하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음이 드러난 시험이었다.
정확한 이해와 추론 능력이 필요한 빈칸 문제, 어법상 옳지 않은 부분을 찾으라는 문법 문제, 그리고 매우 높은 수준의 단어가 나오는 등 기본적인 틀을 잡은 후 깊이 있고 다양한 어휘력을 배양하는 공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C 교수는 “공무원 시험공부가 어려운 것은 영어공부가 어려워서이고 영어 공부가 힘든 것은 단어 공부 때문”이라며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꼼꼼하게 챙기고 익히는 것이 가장 빠른 합격의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시험은 빈칸 문제가 12문항이 출제되며 전체 문제 수의 반을 넘었으며, 유형별로는 ▲어휘-4문항 ▲문법-3문항 ▲독해-13문항 등으로 출제됐다. 중간에 신문 기사 문제를 하나 넣어 쉽게 넘어갈 수 있게 해준 것을 빼고는, 모두 답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빈칸 문제였다.
D 교수는 “독해의 경우 평소 다양한 유형의 지문을 익히도록 하고 전형적인 수능 유형의 독해가 아니라 좀 더 생각을 요하는 문제들을 많이 대하는 것도 서울시 시험을 대비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 사회 “균형 있는 학습과 문제 풀이 체화가 관건”
고교 과목 중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사회는 지난 3년 간 경제 영역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2015년에는 표와 그래프 문제가 다수 출제되며 법과 정치 영역의 비중은 줄고 경제 영역의 문제 출제가 증가한 바 있다. 분야별로 ▲법과정치-6문항 ▲사회문화-6문항 ▲경제-8문항 등으로 나타났다.
2016년의 경우 전반적인 난도는 높지 않았으나, 역시 경제의 비중이 높았고 몇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됐다. 가령 가계의 한계 효용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를 묻는 문제, 두 국가 간의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묻는 문제 등이 대표적이었다.
한편, 법과 정치 분야는 같은 해 국가직, 지방직에서 모두 출제된 사회계약설 문제 및 선거 문제가 형태만 바뀌어 다시 출제되기도 했다. 즉,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는 한 시험에 출제됐더라도 앞으로 다른 시험에 출제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치러진 시험은 영역별 비중은 2015년과 동일했으나, 같은 해 치러진 국가직 및 지방직 시험보다는 난도가 높았다.
E 교수는 “중요개념을 정리해 반복학습 하되, 영역별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무원 기출문제는 물론 수능, 교육청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제를 풀며 훈련하되, 지나치게 지엽적인 문제만 푸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정 고난도 주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전체 영역을 반복적으로 공부하고, 단기간에 정리하려는 생각은 삼가라고 덧붙였다.
◆ 행정법총론 “골고루 보는 습관이 중요”
행정법총론은 판례와 법조문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된 작년 시험을 제외하고는 보통 난이도였다는 평이 많았다.
2015년 시험은 판례의 비중이 줄고, 이론과 논리를 묻는 문항이 증가했다. 단원별로 ▲행정구제법-7문항 ▲행정행위-5문항 ▲의무이행확보 수단-3문항 ▲행정법 통칙-3문항 등이 출제됐으며, 같은 해 국가직 시험과 마찬가지로 손실보상 단원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2016년 시험 역시 난도가 높지 않았으며, 이론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작년 시험은 같은 해 국가직 시험 및 지방직 시험보다 어려웠음은 물론, 역대 서울시 시험 중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찬 교수는 “어느 종류의 시험을 대비하든 이론과 판례, 그리고 법조문이 중요하다.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지 말고 전 부분을 골고루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충고했다.
단원별로는 ▲행정법서론-3문항 ▲행정작용법-8문항 ▲실효성 확보수단-2문항 ▲행정구제법-7문항 등으로 출제된 바 있다.
◆ 행정학개론 “충실히 공부해야만 고득점 가능”
2015년 행정학개론 시험은 단순암기 문제와 추론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시험을 직접 출제한 남정집 교수는 “어떻게 하면 난도를 낮출까 고민한 끝에, 기존의 기출문제를 응용한 평이한 문제 위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법령 문제를 많이 냈으며, 5지선다형에서 4지선다형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난도 역시 평범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한편, 단원별로 ▲행정학 총설-5문항 ▲정책학-3문항 ▲행정조직론-4문항 ▲인사행정론-2문항 ▲재무행정론-3문항 ▲지방행정론-3문항 등으로 출제됐다.
2016년 시험은 같은 해 국가직 시험보다는 쉬웠고, 지방직 시험에 비해서는 어려웠다고 평가됐다. 이상헌 교수는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 조정 정수 60점을 확보했다면 잘한 것이며, 수험생의 개인차와 실수를 감안해 80점 이상의 점수를 냈다면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무행정의 국가채무에 대해 묻는 문제는 주제 자체가 낯설고 기출 문제가 없었기에, 많은 수험생들이 애를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기초 이론과 인사행정, 재무행정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문항이 출제된 반면, 정책학은 문제가 상대적으로 덜 출제된 경향을 보였다.
또한, 같은 해 치러진 국가직 시험에서도 인사행정론과 재무행정론에서 8문항이 출제돼, 전문가들은 수험생에게 행정학의 전 범위를 고르게 학습해 서울시 시험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작년 치러진 2017년 시험은 기존의 기출 문제나 암기 위주의 문제 출제 비중이 떨어진 대신, 행정학개론 전반을 충실히 이해해야만 풀 있었던 문제들이 많았다.
다만, 난도 조절 및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출제된 몇몇 문제가 지나치게 지엽적으로 흘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시민참여 문제와 재정건전성 관련 제도에 관한 문제 때문에 애를 먹은 수험생들이 속출한 바 있다.
G 교수는 “행정학개론 기본 이론을 다시 점검하고, 충실히 공부를 했다면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강조했다.
<출처: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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