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9급 행정일반 응시율, 합격선 분석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직 9급 시험에서 합격권에 들지 못한 응시생에게 반 년 만에 공무원이 될 기회가 찾아왔다. 2017년 지방공무원 추가 채용 필기시험이 4일 뒤 서울을 비롯해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다시 오지 않을 기회지만, 상반기 대비 채용규모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이번 시험 합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상반기보다 2배 이상 좁아진 통로를 지나야 한다.
하반기 추가 채용 필기시험에 도전장을 던진 수험생들을 위해 2015년부터 올해 6월 시험까지 최근 3년간 지방직 9급 행정일반의 응시율과 합격선을 살펴봤다.
■ 응시율…높아진 경쟁률, 70% 벽 무너질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차례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전국 평균 응시율은 ▲2015년-66.8% ▲2016년-69.5% ▲2017년-70.1% 등을 기록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응시율이 높아지고 있어 공무원 시험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체로 울산, 부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제주 등이 전국 평균 이상의 응시율을 보이고 있고, 최근 3년 중 최고치가 60.6%에 불과한 세종시를 비롯해 인천, 대전, 대구, 광주, 경북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응시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높아지고 있는 응시율이지만, 이번 필기시험의 경우 경쟁률이 상반기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면서, 상반기보다 응시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21일 치러진 생활안전분야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경우 세 자릿수가 넘는 높은 경쟁률 때문에 4월에 치러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응시율(75.6%)보다 낮은 64.8%의 응시율을 기록한 바 있다.
■ 필기시험 합격선…370~390점 합격 기대권
합격선은 해마다 경쟁률과 필기시험 난이도에 따라 갈린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3년간 지방직 9급 행정일반의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보면 ▲2015년-390.47점 ▲2016년-392.17점 ▲2017년-370.41점 등을 기록했다.
390점대를 기록한 2015년, 2016년과 달리 이번 시험에서 전국 평균합격선이 20점 이상 하락한 것은 필기시험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특히, 공통과목의 난도가 높아졌는데, 국어는 한자 어휘와 길어진 독해 지문, 영어는 독해 영역, 한국사는 생소한 자료와 지엽적 출제로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추가 채용 필기시험의 경우, 경쟁률이 상반기 대비 2배 정도 높아졌기 때문에 합격선 역시 그만큼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치열한 경쟁 탓에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어렵게 낼 것이라는 전망도 수험생 사이에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 10월 21일 치러진 생활안전분야 국가공무원 필기시험 역시 상반기보다 어려워진 출제로 응시생들을 힘겹게 한 바 있다. 어려워진 문제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은 ▲고용노동부(전국기준)-0.65점 하락 ▲관세직-5.15점 하락 ▲출입국관리직-0.78점이 하락한 바 있다.
<출처:공무원저널>
|
